(장음의 기호는 : 입니다. 소리나는 대로 읽는 연습도 함께 하고 기호에 맞게 읽어보세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추분입니다.
오늘부터 조금씩 밤의 길이가 족제비(족쩨비) 꼬리처럼 길어집니다.
비로소 천둥, 벼락이 그치게 되고, 겨울잠(겨울짬)을 준ː비하는 벌레들이
흙창호지(흑창호지)를 바르지요.
차츰 땅의 물이 마르면서 뀌뚜라미가 울ː고, 집집(집찝)마다 쿨럭이는 기침소리.
밤낮의 길이가 같다는 것은 음양의 조화를 뜻하지만(뜨타지만),
그만큼 팽팽한 긴장, 그 바탕은 바로 참회요 용서지요.
지리산 반ː달곰ː과 뱀ː과 개구리는 여태 먹은 것만으로도 충분해 단ː식과 묵언정진의 동ː안거를
준ː비하고 있습니다.
가을은 참회와 용서의 계ː절이며, 무소유, 무집착의 날들입니다
(장음의 기호는 : 입니다. 소리나는 대로 읽는 연습도 함께 하고 기호에 맞게 읽어보세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추분입니다.
오늘부터 조금씩 밤의 길이가 족제비(족쩨비) 꼬리처럼 길어집니다.
비로소 천둥, 벼락이 그치게 되고, 겨울잠(겨울짬)을 준ː비하는 벌레들이
흙창호지(흑창호지)를 바르지요.
차츰 땅의 물이 마르면서 뀌뚜라미가 울ː고, 집집(집찝)마다 쿨럭이는 기침소리.
밤낮의 길이가 같다는 것은 음양의 조화를 뜻하지만(뜨타지만),
그만큼 팽팽한 긴장, 그 바탕은 바로 참회요 용서지요.
지리산 반ː달곰ː과 뱀ː과 개구리는 여태 먹은 것만으로도 충분해 단ː식과 묵언정진의 동ː안거를
준ː비하고 있습니다.
가을은 참회와 용서의 계ː절이며, 무소유, 무집착의 날들입니다